벌써 1년 반이나 지났군요.
어쩌다 보니 인도 관광청에서 시행하는 팸투어에 따라가게 되었습니다.
팸투어. ㄷ ㄷ ㄷ ㄷ 넹 특정 여행관련 정부 부처나 항공사등지에서 시행하는 주로 미디어나 여행사 관계자들을 데리고 공짜여행 시켜주는 겁니다.
물론 세상에 공짜는 없죠. 미디어는 기사, 여행사는 해당 상품을 개발해야 하는 뭐 그런 조건이 붙긴합니다.
신문의 경우, 소개되는 모든 해외여행란이 이런 팸투어로 만들어진다고 보면 됩니다. 기사가 여행정보라기보다는 사진으로 도배되고
두루뭉술한것도 그때문이죠. 짜여진 일정대로 쉽게 말해 고급 패키지에 가까운 형식이라 스케치 이상은 할 수 없습니다. 또 그런 사람들 대상으로 쓰여진 기사기도 하죠.
제가 탄 특별 열차는 파리니르반 익스프레스라고 하는 일종의 불교성지 특별 열차입니다. 일종의 절약형 궁전열차라고 보시면 됩니다.
기차 외관은 뭐 평범합니다. 인도의 다른 기차와 별반 다를게 없죠.
기차의 출발역은 델리 삽다르정 기차역입니다. 저도 이런데가 있는지 처음 알았습니다.
특별열차 받는다고 나름 외관은 신경을 써놓긴 했는데, 가는 길이 장난 아니더군요.
인도를 처음 가보는 기자들은 눈이 휘둥그레집니다. 이런 모습보면 내 나라도 아닌데 저는 또 왜 그리 민망해지는지.....
아이쿠 기차입구에는 잘 차려입으신 아저씨가 서 있습니다.
사실 인도가 아니었다면 예쁜 언니가 서 있었을 확율이 더 높았겠죠.
역시 인도는 남자의(응? --;;) 나랍니다.
복도입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타는 기차와는 다른 컴파트먼트, 즉 독립 객실식입니다.
중국기차 침대칸과 좀 비슷한 모습이죠. 문도 안에서 잠글수 있습니다.
커텐과 바닥 카페트(?)의 재질은 그닥입니다.
객실의 모습입니다.
제가 탄 칸의 경우는 뽑기운이 좋아서 한 컴파트먼트에 이렇게 두개의 침대만 있었습니다만,
이런 배정은 한대뿐이었구요. 다른 칸은 2개의 침대가 마주보는 즉 한 컴파트먼트에 4명이 들어가는 구조였습니다.
룸메이트가 스님이이었는데, 지루한 기차여행도중 훌라에 심취하셔서 늘 딴방가서 노셨고 저는 주로
언니들(거기서도 언니들이랑만 놀았습니다. 남노소 싫어요.)방에 가거나, 언니들을 제 방으로 약취유인(응? --;) 하거나
혼자 사진정리를 했습니다. ㅋㅋ
배식은 이렇게 진행됩니다.
각 방으로 배달해주는데요. 뭐 라즈다니 익스프레스 타보신분은 겪으셨겠지만 베지와 논베지 둘중에 하나만
고를 수 있습니다.
닭고기를 못먹는 관계로(알러지 나요. 그리고 인도가면 어쩔수 없는 베지테리안이 되죠. 뭐 한국에서의 식성도
베지에 가까운데 내 살은 뭐냐구요!) 한국인 일행중 베지테리안은 저 뿐이었습니다.(응? 그렇드라구요 ^^;;)
기차 타자마자 준 일종의 웰컴 간식입니다.
샌드위치, 빠니르 파코라 2쪽, 그리고 스위트가 나오더군요.
다들 스위트를 못먹어서 스위틑 거의 다 제 몫이 되었었습니다.
본 차이나 접시에 음식이 담겨나온다는 게 인도에서는 나름 충격이었습니다.
메인은 이렇게 나옵니다.
인도식과 중식으로 나뉘는데 이건 중식입니다.
사실 저는 애매한 중식보다는 인도식이 훨씬 더 입에 맞더군요.
물론 대부분의 경우는 반대였지만요.
이날은 밥을 남기고, 컵라면을 하나 먹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식기라도 제대로 정돈해서 찍었어야 하는데, 음식을 보면 눈이 뒤집어지는 성격인지라..ㄷ ㄷ ㄷ ㄷ
식당차 내부입니다. 생각외로 깨끗해서 놀랐습니다.
이른 아침 모닝티를 준비하는 모습입니다.
프레스가 좋은 점은 이런데를 마구마구마구 들어갈 수 있다는 점일 겁니다.
제가 이 기차에서 가장 놀란 설비는 이겁니다.
샤워실이 있고, 무엇보다 제트 샤워 시스템.
한국의 모텔에나 있다는(아닌가? --;;) 레버를 돌리면 사방에서 물이 촤아아아아악 나오는 그겁니다.
이걸 인도에서, 그것도 기차에서 보다니...ㄷ ㄷ ㄷ ㄷ ㄷ
수압도 제법 괜찮았고, 온수도 잘 나왔습니다.
문제는 인도물 특유의 석회질이 샤워기 구멍을 군데 군데 막아놨더군요.
물이 이 모양이라 오래가지 못할 것 같았습니다. (그렇다고 샤워물을 정수할수도 없구요.)
기차에서 하차할때는 쿨리 사마께서 저렇게 짐을 챙겨주십니다.
숙박은 기차반, 호텔 반이었는데요. 호텔에서 자는 날은 늘 저렇게 챙기더군요.
저 짐은 호텔로 배달됩니다.
아무래도 저는 배낭여행자 출신이라 이게 더 불편합니다.
대략 250명 가까이 되는 인원의 가방을 호텔 로비에 풀어놓고 그걸 찾는 일도 보통이 아니거든요.
기차에서 내리면 늘 무장 경관이 대동합니다.
맨 처음에는 미디어들이라 나름 보호한다고 하는줄 알았는데, 이 기차에 제공되는 일종의 서비스더군요.
VIP대접 받는다고 분명 좋아할 분들도 있겠지만,
그리고 원채 위험하기로 유명한 비하르라 그런 부분도 있겠지만,
기차역 등지에서 통로 확보한다고 몽둥이로 인도인들 때려가며 길 터주는건 심하더군요.
여기는 가야역입니다.
가야역을 떠날때는 아마 밤이었을겁니다.
가야역 가보신분들 아시지만, 역 플랫폼에서 엄청난 사람들이 잡니다.
그 사람들의 모습이 외국인 프레스들에게 부끄러울 수는 있겠습니다만,
그래도 단잠자는 사람들을 그렇게 몰아내야 했는지에 대해서는 저는 결코 동의할 수 없습니다.
그들의 단잠을 보호하기 위해 외국인 프레스들에게 살금살금 걸어달라고 요청하는 나라가
저는 올바른 나라라고 생각합니다.
뭐, 물론 가카 2년 사이 한국도 인도 수준이 되었으니 할말이 없지만요.
여행 내내 불편한 VIP서비스였습니다.
기차안이건, 호텔 안이건 밤은 늘 이 친구와 함께. ㄷ ㄷ ㄷ ㄷ
젝아 인도에서 술사기 힘들다고 델리에서 무조건 킹피셔 10박스, 양주 한박스 사자고 했으나..ㄷ ㄷ ㄷ ㄷ
결국 조언도 제가하고,(물론 묵살당하고 흑흑)
술사러도 제가 다녔습니다.
동네마다 박혀있는 술집을 아는 사람이 저 밖에 없었으니까요. ㄷ ㄷ ㄷ ㄷ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