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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8/30 주말 삽행기
- 2010/08/18 뜨거운 남자들 (1)
- 2010/08/18 [요즘 인도풍경]충전 전쟁
- 2010/08/14 [오기의 리뷰]홍콩에서 하룻밤 단돈 HK$140, 싱 게스트 하우스 (8)
- 2010/08/13 홍콩여행을 위한 아이폰 APP소개가 추가된 홍콩 프렌즈 10-11 (1)
- 2010/08/09 [긴급]레 고립 한국인 명단 확보! RT요청! (2)
- 2010/08/09 [레 한국인 고립]레 이외에 지역에도 한국인이 추가로 고립되었을 가능성은 100%다.
- 2010/08/09 델리에 계시는 인도 영사님, 인도에 대해 똑바로 좀 아시죠!
- 2010/08/08 레에 고립된 한국인이 꽤 되는듯 합니다.
작년에 산 맥북 프로에는 그전에 쓰던 1394a가 아닌 1394b가 달려있었다.
USB가 1.0부터 앞으로 나올 3.0까지 같은 소켓을 사용하는데 비해, 1394는 소켓 모양이 다르다.
아이들이 만져도 문제 없을 정도의 튼튼한 케이블이 개발당시의 중점과제중 하나였다는데,
그 때문인지 금속성 소켓으로 인해 가끔 찌릿함을 안겨주던 1394a에 비해 1394b의 소켓은 플라스틱 속에 금속 소켓이 내장된 형식이라. 아이가 빨지 않는한 안전할 것 같긴 하더라.
아 참고로 1394a가 전송속도 400Mbps인데 비해 1394b는 그 두배인 800Mbps다.
뭐 피씨쪽은 Sata를 직접 연결하더라만, 내 13인치 맥북 프로는 익스프레스 슬롯도 없는 기종이라 Sata를 직접 연결할 길은 없다.
에니웨이.
그러다보니 기존 맥북에서 1394로 구성했던 외장하드들이 맥북 프로를 구입하고 부터는 죄다 UBS2.0으로 구성을 바꿔야 했다.
뭐 다행히 지금 쓰고 있는 두개의 케이스가 모두 1394a와 USB겸용이라 케이스를 바꾸거나 한건 아니지만, 그래도 아쉬웠다. USB는 대용량 파일을 전송하거나 할때 1394a에 비해 느리고 안정성도 떨어지며, CPU에 걸리는 부하도 많다.
대충 포기하고 살다. 한달전쯤.
한쪽 소켓은 1394b이고 또 한쪽은 1394a라 호환이 가능환 케이블이 있다는 이야길 들었다.
냉큼 질렀다.
그리고 다시 1394의 세계로 편입했다.
뭐 1394b의 속도를 즐기고 싶었으나 그럴려면 외장 케이스를 모두 갈아야 하는 상태. 게다가 하드 하나는 pata방식이라 케이스를 구하기도 힘들다.(지구상에 존재야 하겠지만.)
문제는,
1394가 상당히 불안했다.
하드가 잠자기 모드로 들어가면 아예 깨어나질 않거나, 심지어 시스템 커널패닉까지 일으켰다.
결국 보름쯤 쓰다. 새 케이스를 사서 1394b로 가자고 결심. 케이스 물색에 이르고, 급기야 세로텍에서 나오는 RS-2라는 놈을 주문했다.
뭔 놈의 케이스가 23만원.
하드 두개가 동시에 들어가고, 하드웨어 적으로 레이드 구성이 된단다.
사실 안정성이 더 중요한지라 레이드0 구성은 생각도 없었다.
그냥 하드 두개를 개별적으로 인식한다니, 그리고 1394b를 지원하고 안내 페이지에서
맥에 찰떡 궁합인것처럼 써놔서 주문한거다.
물건은 28일 도착했다.
룰루랄라…..조립을 했는데, 신발 하드 인식을 못하는거다.
살짝 패닉.
분리해서 재조립(사실 의미없는)하고, 커넥트부를 유심히 봤지만 접촉불량으로 인한 것 같지는 않았다.
1394b는 포기.
기존의 1394a,b 호환 케이블 접속. 인식불가.
근데 USB는 연결이 된다.
그런데, 내가 USB쓸려고 이걸 산 건 아니지.
1394b만 바라보고 23만원을 투자한거니까.
원인 분석에 들어갔다.
우선 가정할 수 있는 원인의 수는
내 랩탑쪽 1394포트의 고장
혹은 외장하드쪽 1394포트의 고장
내 랩탑쪽은 호환 케이블로 캠코더가 무리없이 연결되고 있었고, 외장 하드도 잠자기 패닉에 빠져서 그렇지 연결에는 문제가 없었다.
PRAM소거와 SMC리셋도 완료. 하드웨어 테스트 오케이.
내 쪽 문제는 아니다.
구글링을 했다.
이런 신발.
다나와에 해당 상품의 첫번째 상품평이 맥 오에스 10.6에사 사용이 안되 반품했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더 검색을 하니 KMUG의 어떤 유저는 10.6에서 문제없이 사용했다는 주장도 있었다.
검색의 범위를 늘려 영어 검색에 돌입했다.
맥 오에스가 10.6으로 업데이트 하면서 1394관련 이슈가 꽤 많았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10.6에서 1394 I/O파일이 메이저업데이트를 했는데, 문제는 외장하드 제조사에서 쓰는 컨트롤러 칩과의 충돌이 있다는.
무려 29페이지짜리 이슈 토론글을 모두 본결과.
많은 유저들이 맥 오에스의 그전 버전인 10.5.8에서 1394 I/O관련 5개의 파일을 복사해 10.6의 해당위치에 넣으니 되었다는 내용이 있었다.
성격이 급해 백업없이 시스템 파일을 건드렸다.
(지금 생각하면 내가 왜 이랬는지….)
맥의 디스크 유틸리티에서 외장하드가 잡힌다.
오예! 쾌재를 부르며 디스크 권한복구를 하는데, 뭐가 마이 틀어졌단다…ㄷ ㄷ ㄷ ㄷ
그리고 재시동.
헐퀴. 아예 컴퓨터에 1394포트가 없는 걸로 잡힌다.
출동끝에 해당 파일을 죽여버린거다.
다시 원래 파일을 복사해 넣었는데.
안된다!!!! 이런 닝기미…
살릴려던 1394포트 사망.
결국 시스템을 새로 깔아야 하는 상황이다.
급하게 애물단지 외장하드 케이스를 USB로 전환하고
메일계정, 사파리 즐겨찾기 메뉴등등을 복사해 넣었다.
이미 새벽 3시 --;;;
어차피 시스템을 새로 깔아야 할 거.
정말 10.6의 문제인지 알아보고 싶었다는 생각이 대체 그 시간에 왜 들었을까?
나는 10.5를 깔고 있었다. --;;; ㄷ ㄷ ㄷ ㄷ ㄷ
새벽 4시
헐…..잡힌다….1394b
우선 10.6 오에스 문제고 이 경우 업체에서 펌웨어를 업그레이드 해줘야 하는데.
2009년 새로 나온 이 케이스를 만든 세로텍 홈페이지를 이잡듯이 둬져도 그런건 없었다.
Q&A에도 이 문제에 대한 어떤 이슈도 없더라….(이럴수가 있나? --;;;)
우선 잠시 고민.
원도우로 치면 7쓰다 비스타로 내려가는 건데,
그나마 내껀 10.5가 깔려있던 기종이라 다행이지, 10.6부터 깔려나오는 작년 가을이후 모든 맥은
다운그레이드가 안된다.
게다가 애플은 구 오에스에 대한 지원이 좀 미약한 편이고, 모든 프로그램도 신 오에스 기준으로 딸려나오는지라. 내가 외장하드때문에 오에스를 다운그레이드 해야 한다는 건 생각해보니 말도 안됐다.
결국 그냥 확인만 했다.
확인만 했어도 좋을텐데…이 빌어먹을 지적호기심.
그렇다면, 10.5의 최신 업데이트를 모두 받은 상태에서 1394 I/O파일들을 10.6으로 옮기면
어찌될까라는……
만약 되면 이 정돈 뭐 그냥 참고 쓰지라는 결론을 내리고, 해당파일 복사후, 다시 10.6을 깔았다.
시간은 새벽 5시 30분. --;;;
10.6을 깔고
나는 왜 또 백업안하고 같은 짓을 또 한건가?
--; 가장 최신의 10.5파일을 10.6은 또 이해못하고 1394포트 사망선고. --;
해서 또 한번 10.6을 깔았다.
외장하드 케이스는 포기.
해뜨면 바로 반품 전화를 해야지 싶다.
우선 제작사인 세로텍의 홈피 어디에도 오에스를 가린다는 안내고지가 없다.
사실 이거 중요하다. 작년 가을 이후 생산된 맥은 10.5로 다운그레이드 자체가 안된다니까!
그리고 다나와 사용후기에 의하면 해당 사에서도 이 문제에 대해서 인식을 하고 있다는데,
여기에 대해 대응안한다는건,
사실 반품 택배비를 내돈으로 내는 것도 졸 억울하다.
거의 이틀, 지금도 아직까지 프로그램 재 설치도 다 끝나지 않은 상태다.
요즘 개막장 케이스가 많다는데 반품은 안해주거나 하진 않겠지?
소심한 나는(정말 난 생각보다 소심하다니까!!) 이미 상법, 전자상거래 소비자 보호법, 공정위 인터넷 쇼핑몰 가이드라인등
저쪽에서 삐리하게 나올경우의 대응논리와 내용증명 발사할 문장까지 미리 써놨다.
아 지친다. 신발.
1박 2일동안 오에스 4번이상 깔아봐라…사람 맛간다.
--;
아! 한줄 결론
세로텍에서 나오는 Frigo RS-2케이스는 스노 레퍼드랑 상극이다.
이 꼬라진데 케이먹에서도 이거 팔더라.
이거 좀 빡시게 알려야 한다.
23만원짜리 외장 케이스 사서, USB전용으로 쓸거 아니면 사면 좆된다.
나의 삽햏이 뒤따라올 인간들이 일찌감치 포기하고 반품하는 교훈이 되길 바란다.
그래도 종종 길이나 기차안, 관광지 같은데서 사진 찍어 달라는 친구들이 있다.
이 친구들도 해변에서 한명에게 모래찜질을 해주다,
커다란 카메라를 든 나를 보더니 한방 찍어달라는 제스츄어를 취했다.
고개를 옆으로 까딱이며 동의를 표하자.
갑자기 친구를 묻어놓은 모래를 마구 파헤치더니 이런 자세를 만들어버렸다.
한국에서라면 아마 깔린 아저씨가 깜짝 놀랐을수도 있지만,
뭐 늘 그랬다는 듯, 배에 눌리는 하중에도 불구하고 나름 편안한 웃을 짓는다.
처음 인도 가서 깜짝 놀라는 것중에 하나가
인도에서는 남자들끼리 손잡고 다닌다는 거다.
한국에서는 이게 특정 성 취향으로 보이는지라 많은 여행자들이 의문을 품는다.
통계적으로 인도는 극심한 남처지역지라
실제로 성적 소수자들이 많은 편이긴 하지만,
손을 잡은 모두가 그런건 아니다.
원채 접촉을 싫어하는 문화인지라.
(왜 합장을 하는 인사가 발달했냐면, 서로 카스트를 모르는 상황에서 접촉하기 싫은거다.
자기가 오염될지도 모르니까)
한번 접촉이 허용되도 되는 관계가 되면 미친듯이 쪼물딱거린다.
남녀가 유별하다보니 동성간 쪼물딱 거림이 더 발달했다고 해야하나?
뭐 우리도 언니들끼린 손 잡고 다니잖냐?
서양아이들은 한국와서 그런거 보면 놀란다고 하더만.
그르게,
어렸을때는 남자들끼리 어깨동무 새동무 미나리 밭에 앉았다~하면서 놀았는데,
한국의 이상하게 강조되는 남성성이 문제인듯 싶기도 하고.
간혹, 아주 간혹
친구놈의 손을 잡고 걸어볼까라는 생각이 들때도 있다.
어쨋건 쟈네들은 그런 부분에서는 자유롭고,
그 자유로움이 나는 부럽다.
특히 기차역은 콘센트만 있으면 충전중.
그곳이 기차역 홀이건, 웨이팅 룸이건 가리지 않는다.
인도를 오래 다닌거와는 상관없이 태생적으로 외국인인 나는
눈알을 두리번 거리며 저들의 충전 행렬에 동참한다.
잠시 딴짓을 하다가도 어느새 화들짝 놀라 충전중인 전화를 확인하는거 보면
은근히 웃긴다.
여행중에 은근히 소심한 성격탓에
초대형 사고가 없긴 했지만,
반면, 인도여행 15년차의 간지따위는 나지 않는다.
이번에 가면 아이폰을 저리 충전해야 하는건가?
Rs30000루피 짜리 기계를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 어찌 감시해야 할런지..
지금부터 걱정이 앞선다.
아이팟 괜히 판건가 싶기도 하네.
대게 하루에 더블 기준 HK$500~650선인데,
여기 두끼 가량이 포함되어 있다.
한국말 통하고, 한식주고, 무료 인터넷되고
이게 민박의 장점이다.
그런데 솔직히 하루 HK$500~650. 이거 싼거 아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몇몇 가이드북에 쿠폰으로 미끼 가격제시하고
관심을 끌지만, 막상 보면 늘 방없고,
님. 늘 만실인데 어쩔?
이라고 메일 보내면,
쫌 울 친척이 하는 좀 비싼데 어떠심?
이라고 답장온다.
미끼라는 말을 쓴 이유가
제시된 가격은 선착순 방 10개쯤?
나머지는 이거 보고 전화하게 한 후 비싼 분점이나 가족들이 운영하는
비싼집으로 모셔가는 구조다.
이거니옹이 한말을 내 입으로 해서 그렇다만,
좀 솔직했으면 좋겠다.
지금 소개하는데는,
요즘 홍콩여행자들은 들어가면 죽는 곳으로 아는 청킹맨션이다.
홍콩 여행의 주류들이 곱게 차려입은 여성들로 바뀌면서 사실 여기는 백안시의 무대다.
그리고 사실 90년대만 해도 여기 끔찍했다.
주고객이 아랍계와 흑형들, 인도분들이다보니 이분들의 체취와 우리네 스멜의 관습이
비극적 충돌을 하기 일쑤.
솔직히 조사하다보면 이런 냄시나는 집들 꽤 많다.
하지만 어디든 옥도 있고 석도 있는 법.
청킹도 작정하고 뒤져보면 괜찮은데가 있다.
뭐 물론 곱게 차려입은 여성동지들.
태국의 카오산이나 인도의 빠하르간즈나 서더 스트리트 같은데는 언저리도
안가본 분들은 아마 청킹맨션을 들어서자 마자 헐~ 할꺼다.
즉 언니들 가라는건 아니다.
청킹은 보기에 따라 위험천만해 보일 수도 있지만,
좀 험하게 다녀본 사람의 입장에서는 별세계에 가깝다.
들어가자마자 풍겨나오는 흑형들의 후끈한 체취.
어디선가 흘러나오는 인도의 마살라 냄새.
델리의 찬드니촉 같은 혼돈.
간혹 헬로 마담하는 소리도 실제로 들린다.
이 묘한 카오스는 사실 카오스의 극치라는 인도에서도 발견하기 힘든 구석이 있다.
온갖 비주류 인종의 집합체 같은
묘하게 비현실 적인, 너무나 비현실 적이라 삐거덕 거리는 구닥다리 엘리베이터가
오히려 SF적으로 보인다.
어쩌면 핵전쟁으로 쫄딱 망한,
북두의 권 같은 세계가 한눈에 펼쳐진다.
(물론 누군가를 만졌다 손을 뗐다해서 죽지는 않는다.)
이런 분위기때문에 사실 청킹맨션은 르와르 영화속 무대로 자주 등장한다.
임청하 언니가 인도인들 무쟈게 쏴죽인 중경삼림의 그 우중충한 건물
바로 여기다.
몇일 전
내가 쓴 책에 대한 독자들의 서평을 인터넷 서점에서 디다보고 있는데
이런 글을 읽었다.
정보도 맞고 다 좋았는데, 식당들이 너무 비싼곳이라 유학생인 나는 갈 수 없었다.
나 솔직히 쇼크먹었다.
그리고 반성했다.
매너리즘은 아니다.
나는 책을 쓰면서 가난한 여행자들이 갈 수 있는 곳을 최대한 배려했다고 생각한다.
나 자신이 여행자 출신이었기 때문에.
돈 몇백불로 얼마나 오래 버티는지 놀이를 하며 놀았(?), 버텼던 인간이라
비록 기름기 좔좔이 최고의 컨셉인 홍콩 책에서조차 윈난 쌀국수집 소개하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토스트 박스를 소개하고
어디서나 따듯한 밥을 먹을 수 있는 요시노야는 모든 지점을 찾아내 지도에 넣는다.
그런데 그럼에도 그렇게 보였다는 건,
사실 내가 타협했다는 이야기다.
부끄럽게 생각한다.
내가 춤출수 없다면 혁명이 아니고,
가난한 이들이 즐길 수 없다면, 그들도 외국가서 놀수 있게 만들수 없다면
내가 굳이 여행안내서라는 고비용 저효율의 극치인 이 짓을 해야하는 이유는 사라진다.
그 곳이 인도이건, 홍콩이건, 상하이건, 베이징이건
난 자기 힘으로 아르바이트해서, 자신의 온전한 노동으로 경비를 마련해
굳이 기름진 음식, 좋은 침대에 몸을 누이지 않아도 쉴수 있는 여행을 희망한다.
그런 책을 쓸려고 이 바닥에 뛰어들었다.
더 노골적으로 말하자면, 사재기 경쟁이 미덕인 여행은 여행이 아니다.
사실,
청킹맨션을 뒤진거는 홍콩 프렌즈 초판때부터다.
일종의 오기였다.
그 곳들을 독자들이 얼마나 갔는지는 모르겠다.
가봤다는 사람 딱 한명 봤을 정도니.
그리고 무엇보다
기름져야만 하는 홍콩책에서
굳이 조사했음에도 나는 강조하지 않았다.
식당을 리뷰해도 비싼곳만 했다.
그래서 사진이 이쁘고, 있어보인다고 생각했다.
이 점에서 나는 이중적이었다.
내가 이런 이야길 하는 이유는 몇가지 계기가 있다.
하나는, 여행자가 아닌 잡지 출신들이 업계에 들어오는 것에 대한 일종의 사상논쟁이다.
여행자 출신과 기자출신은 다르다.
한쪽은 자기의 돈으로 모든걸 해결했던 부류고
또 한 부류는, 팸투어같은 무료 여행을 따라다니며 기사쓰는데 익숙한 사람들이다.
여행자 출신들의 책이 현실을 반영한다면
잡지쪽이나 신문사쪽 출신들이 하는 이야기는 자기가 공짜로다녔던 여행위주다
문제는 후자의 경우 화려하다.
빛나고 때깔나고 광택난다.
이건 마치 뉴타운에 열광하던 2008년 총선같은 분위기랄까?
그렇게 여행할 수 있는 사람 많지 않다.
문제는 홍콩 여행 동호회도 그렇고, 이렇게 여행하는게 잘하는 여행처럼 보여진다는 거다.
여행을 가서 한 일이라고는 트렁크에 가득 뭔가를 실어오는 일뿐이고,
이 것이 여행 카페에서 자랑거리가 된다.
댓글은 님 부럽삼
아니면 어디서 구입했냐는 지르기 정보의 교류뿐이다
물론 이 것도 여행의 한종류. 인정한다
그런데 난 그 와중에서 지르지 못하는 사람들이 눈에 밟힌다
지르기뿐인 여행이 홍콩여행의 주류를 자처하고, 그것이 모델이 되었을때
열심히 노동해, 겨우 호텔팩 정도 감당할 만큼의 비용만 들고 홍콩을 간사람들이나
아시아쪽 여행하다 트랜짓의 힘으로 홍콩에서 눈호사라도 해야겠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그 카페에서 좌절할껄.
청킹맨션에서 자고, 미도 카페의 볶음밥이 여행 최고의 호사였던 사람들이
기껏해야 아침나절 저렴하게 파는 딤섬 몇알이 혀끝에서 감돌던 느낌이 전부인 사람들을
부끄러움을 느끼게하는 작금의 분위기.
그리고 소비만을 조장하며, 여행의 대가로 카드빛 지는걸 당연하게 써버리는 일부 여행서들
난 이들이 망쳐놓는 여행이 싫다.
여행서는 사진만 보고 넘기는 잡지가 아니라는 말도 전하고 싶다.
그건 미용실에서 뒤적이는 책이 아니라,
필드에 들고가 직접 따라다녀야 하는 책이다.
아......달리다보니 이게 대체 도입이란 말인가? --;;;
싱 게스트 하우스는 시크교를 믿는 자그마한 인도인 미스터 싱이 하는 숙소다.
나름 청킹에서는 성공한 인도인인 싱은 자신의 성을 딴 싱 게스트 하우스 이외에도
저먼(인도식 발음으로 저르먼) 게스트 하우스와 파리 게스트 하우스도 가지고 있다.
방은, 그리 기대할건 없다.
비좁은 공간에 매트리스가 전부,
어떤방은 공간이 희한하게 잘려 더블룸인데 침대도 포개지지 않는다.
하지만 그럼에도 아주 깨끗하다.
이정도로 싼집(싱글 HK$140, 더블 HK$250)의 매트리스는 대부분 스폰지이기 일쑤인데
이 집은 최소 스폰지는 아니다.
참고로 스폰지의 단점은 땀을 모두 흡수하기 때문에 아주 기괴한 냄새를 풍기며
누우면 푹푹 꺼져서 영 불쾌하다.
또 하나의 장점이라면 이 집이 건물의 북동각에 위치한 탓에
창문이 있다는 점이다.
그것도 창밖에 벽이 가로막히지 않은, 밖으로 툭 트인.
홍콩 숙소중에는 고급 숙소도 창문 없는 방이 간간이 있다.
이런 집들을 대부분 인테리어 떡칠도 창문쪽에 관심을 안기울이게 하는데
막상 발견하고 창을 열었는데 30센치 앞에 벽이 있으면 헐~하게 된다.
바닥과 벽면은 타일처리가 되어있는데, 제법 시원한 느낌.
에어컨?
홍콩에서 에어컨 없으면 죽는다.
소음이 좀 거슬리는 구기종이긴 하지만, 방이 좁아서 팬이랑 같이 틀면 언제건 얼어죽을 수 있다.
그리고 무선 인터넷 공짜.
홍콩이 인터넷 인심이 나쁘다.
호텔들은 페닌슐라 같은 일부 최고급을 제외하고는 이 집의 싱글룸 가격정도의 비용을 내야
하루 사용이 가능하다.(그것도 대부분 유선)
민박집의 장점으로 떠오르는것도 바로 무료 인터넷인데,
이 집도 무료 무선 인터넷이 터진다.
아이폰이나 랩탑이 없는경우는 부설 인터넷 카페의 데스크 탑을 써야 하는데
이 경우 1시간에 HK$10를 받는다.
간혹 청킹맨션의 보안을 걱정하는 분들이 있는데,
들어가서 천정한번 보자.
CCTV의 사각이 없다고 느껴질 정도로 촘촘하다.
범죄는, 내가 잡히지 않을거라는 확신이 있을때 벌어진다.
인도에서 놀다 홍콩에서 트랜짓하는 여행자들에게
홍콩까지 가서 시크교도 미스터 싱이 하는 숙소에 묵으며 깜까로나를 외치라는건(깎아주지도 않는다.) 좀 가혹하지만,
하룻밤 HK$140 위드 에이씨 엔 와이파이다.
인도돈으로도 Rs700상당.
그리고 솔직히 민박집 있는 동네도 이 언저리라, 인도인들 우글대는건 HK$500~650짜리 가도
매 한가지라고 말해주고 싶다.
안전하고 깨끗하다.
쫄지마라, 쫄면 돈 나간다.
환타는 포스와 함께..아니 --;;
이국 하늘 아래 머리두고 있는 상황 자체만으로도 즐거운 여행자들과 함께 한다.
비록 홍콩이라 기름칠도 남부럽지 않게 하겠지만,
진심의 친서민도 할테니 믿어주라.
요 며칠 반성중이다.
대부분 이런건 나오자마자 홍보해야 한다고는 알고 있으나
손발의 게으름과 홍보재주의 부재로 인해 책나오고 무려 43일이나 지나서 몇줄 알립니다. ^^;;;
내부 버전은 Ver2.2에 해당합니다.
09-10이후 버그잡기과 가격변경, 그리고 특집 기사인 아이폰 App Best13이 추가되었습니다.
아이폰이 나오면서 가이드북의 APP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론리 플래닛은 시티북의 대부분을 이미 아이폰 APP으로 발매했습니다만,
아직까지는 GPS지도 연동을 제외하고는 레이아웃이나 편의성에서 책보다 편하다는 생각은 안들더군요.
가이드북이 APP으로 100%이전하려면, 사실 GPS가 배터리 먹어대는 것부터 개선해야 합니다.
현존 아이폰3Gs상에서 GPS가 계속 가동되면 배터리가 1시간을 못버팁니다.
즉 뚜벅이 가이드로서의 역활에 한계가 뚜렸하죠.
(그리고 우리는 전자책 자체를 출판사들이 고의적으로 사보타주하는 경향이 강해서 --;)
결국 선택한 방법은 기존의 아이폰 APP중에서 가이드북을 보조할만한 것들을 추려내는 일이었습니다.
기본 APP들은 여행시 어찌 활용해야 하는지
추가 APP들은 가급적 무료APP중에서 홍콩 여행에 특화된 것들만 추렸습니다.
비록 4페이지 가량의 짧은 분량이지만, 분명히 홍콩여행시 도움이 될거라고 믿습니다.
최초 타이틀 좋아하는 저에게 홍콩 프렌즈 10-11은 스마트폰에 대응하는 최초의 한국 가이드북이 되었네요. ^^;
당연히! 홍콩에서 무선 인터넷에 가입해 아이폰에 적용시키는 법도 포함이 되었습니다.
성수기 다 갔지만 흑흑흑 많이 봐주세요.
출판사의 병맛나는 마케팅때문에 가끔 의욕도 잃는 중입니다.
그리고 안전하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다행입니다. 다행입니다.
1.현재 언론에 보도되는, 외교통상부 발표에 의한 레의 고립자가 100여명 내외에 연락두절(실종자) 4명으로 파악이 된다고 한다.
2.현재의 고립인원 숫자는 한국식당에서 파악한 것으로 보인다. 즉 한국인들이 모여서 '어디 머무는 어떤분 그 즈음에 ~~간다고 했어요.'라고 말하고 그 식당에 그 사람들이 없으면 연락두절로 친것으로 보인다.
3.이는 전체 숫자가 아니다. 레는 라다크 지방을 여행하기위한 베이스 캠프와 같은 곳이다. 즉 레의 인원이 라다크를 여행하는 한국인 전체 인원이 아니라는 이야기다.
4.
마날리에서 레로 올라가는 경우는 반드시 레를 베이스캠프로 찍어야 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카슈미르. 즉 스리나가르에서 레로 가는
경우는 도중에 까길, 라마유르, 알치등 샐수 있는 도시들이 많다. 이 경우 여행자들은 이들 도시를 들려 레로 입성한다.
즉 2에서 언급한 한국식당에서 파악한 숫자의 사각지대가 존재한다는 의미다.
5.
레에서 몇일 머문 여행자들은 대부분 동진한다. 즉 판공초, 누브라 벨리를 비롯해 비교적 근교인 스톡, 헤미스, 스피툭지역으로
여행을 떠난다. 이들의 인원을 현재 인도정부나 외교통상부가 파악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알려진 바가 없다. 하지만, 스톡, 스피툭,
헤미스같은 레 근교를 제외한 판공초나 누브라벨리 일대는 파악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즉 여기도 플러스 알파의 인원이 존재할 가능성이 크다. 이외에 여행사를 통한 도보 트레킹 인원도 소수나마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6.현재 인도 언론의 발표에 의하면 약 일백 수십명의 외국인을 구출한 것으로 나오지만 이들에 국적에 대해서는 발표된 바가 없다.
7.레의 고립자 숫자만을 파악하고 영사가 하산해서는 안된다.
5
의 경우 추정을 해볼 수는 있다. 판공초와 누브라 벨리 구역은 중국 접경지역이라 비자외에 별도의 여행허가서를 레의 지방정부를 통해
발급받아야 한다. 즉 여행 허가서 발급 기록만 확보해 한국인만 추려내면 해당 시기에 해당 지역으로 간 한국인의 숫자를 추산할 수
있다. 이들의 명단과 현재 레에 고립된 명단만 대조하면 파악되지 않은 플러스 알파의 반 가량은 파악할 수 있다고 본다.
시간이 없다. 특히 트레킹중 고립이라면 이미 비상식량이 떨어졌을 시간이다.
영사가 레 현지에서 할 수 있는 일은 아주 많다.
http://www.yonhapnews.co.kr/politics/2010/08/08/0503000000AKR20100808081800043.HTML?template=2087
방금 연합에 올라온 인도대사관 영사의 인터뷰입니다.
--레(leh)지역은 어떤 곳인가.
▲해발 3천500m 고산지대에 위치하고 있으며, 이슬람
테러단체와 분리주의자들의 반정부 시위가 많아 외교부에서 여행제한지역으로 지정돼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히말라야 절경이 보인다고
해서, 여름방학을 맞이해 한국에서 젊은 배낭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것으로 알고 있다.
뭐 외교 공무원들이 몇년 단위로 주재국을 바꾸다보니, 아이러니하게도 해당국에 대한 전문 지식이 없는 것은 알고 있지만,
그리고 외교통상부 영사 콜 센터에서도 같은 오류를 범하고 있습니다만,
정확히 짚어낸다면,
잠무 엔 카슈미르 주는 세개의 구역이 합쳐진 연합주입니다.
바로 이슬람 다수지역인 카슈미르
힌두교 다수 지역인 잠무
그리고 불교도 지역인 라다크가 그곳이죠.
이 세 지역은 문화권 자체가 아예 다릅니다.
그럼에도 대한민국 외교통상부는 잠무 엔 카슈미르가 단지 카슈미르가 속해있는 행정구역이라는 이유로
잠무 카슈미르 주 전체를 여행제한구역으로 설정했습니다.
이것 자체가 아니러니죠.
다른 나라, 멀리 갈것도 없습니다.
일본 외무성의 해외여행 안전 사이트의 안내를 볼까요?
●カシミール地方
管理ライン付近
:「 退避を勧告 します。渡航は延期してください。」(継続)
管理ライン付近及びラダック地域を除く地域
:「渡航の延期をお勧めします。」(継続)
ラダック地域
:「十分注意してください。」(継続)
해석하면
●카슈미르 지방
管理ライン付近
:「 退避を勧告 します。渡航は延期してください。」(継続)
관리 라인 부근:(인도-파키스탄 정전 라인을 뜻합니다.)
(의역해서 빨간글씨) 철수를 권고합니다. 여행을 연기하세요.
管理ライン付近及びラダック地域を除く地域
:「渡航の延期をお勧めします。」(継続)
관리 라인 주변, 라다크 이외지역: 쉽게 말해 스리나가르 일대입니다.
여행 연기를 권장합니다라는 의미입니다. 우리식의 제한구역이죠.
ラダック地域
:「十分注意してください。」(継続)
라다크 지방: 주의하세요.
주의하란 의미지만, 이 기준은 특별한 예외가 없는 인도전국에 발효된 케이스입니다.
즉 일본만 해도 잠무 엔 카슈미르주에 대한 기본적 이해가 있습니다.
위의 세 지역이 동일 행정 구역이지만 같은 지역이 아니라는 거죠.
사실 이거 상식입니다.
그냥 여행안내서 쪼가리만 봐도 이정도는 안다는 거죠.
라다크 지방은
'이슬람
테러단체와 분리주의자들의 반정부 시위가' 없습니다.
이거 인도에 대한 무지일까요? 아니면 행정 편의 일까요?
무엇보다 영사 인터뷰에서 가장 짜증나는 부분은,
'우린 가지말랬는데, 얘들이 갔다.'는 식의 말투입니다.
'외교부에서 여행제한지역으로 지정돼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히말라야 절경이 보인다고 해서, 여름방학을 맞이해 한국에서 젊은 배낭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것으로 알고 있다.'
뭐 제가 해석하기에는 귀찮아 죽겠는데 일거리 생겼다는 투로 밖에 안 읽히는군요.
영사님,
님이 받으시는 월급은 저희가 낸 세금입니다.
님은 그러라고 인도에 나가계시는 겁니다.
정말 불쾌한 인터뷰네요.
각 인도여행사 홈피 뒤지면, 출발일과 일정표라는게 뜹니다.
즉 언제쯤 레에 있는지 역산이 된다는 거죠.
지금 파악한것만 대략 4팀. 뭐 눈에 보이는대로 체크했으니 아마 더 있을겁니다.
팀이 돌아갈려면 최소 10명, 최대 25명까지 잡을 수 있으니
결국 단체여행객만 최소 40명, 최대 100명의 인원이 고립되었다는 산술적 계산이 나옵니다,
여기에 개별 여행객을 더해야죠.
일반적으로 개별여행객이 단체보다 많습니다. 그게 정상이죠.
슬슬 답이 안나옵니다.
장점은 인원이 많으니 집단 지성을 모아 특수건에 대해서 공동대응이 가능하겠죠.
지금 우려되는건, 이런 일이 발생하면 모든 구호 혜택이 서양인 위주로 돌아간다는 겁니다.
이미 인도 언론보도에 의하면 외국인들에게 구호품을 우선 분배하고, 쉘터를 제공했다는데
방랑기에 올라온 현지 소식에 의하면 한국인들이 한국식당에 모여있는 것 같더군요.
인도 정부가 그럴리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만에 하나 항공을 이용 외국인 여행자를 탈출시킨다해도
우리는 선순위에서 밀릴 가능성이 다분해 보입니다.
이 때문에라도, 한국정부의 외교통상부와 델리주재 인도대사관의 역활이 중요합니다.
끊임없이 접촉해서 우리 국민에 대한 배려를 다짐받아야 합니다.
CEPA백날하면 뭐합니까? 정작 자국민이 위험에 처했을때 행정편의를 받을수 없다면요.
1988년 해외여행 자유화 이전에 이만큼의 한국인이 고립된 것도 사상 초유고,
사건 발생 4일이 지나도록 어떠한 정부의 공식적인 대응이 없다는 것도 심각한 문제입니다.
(파악이나 하고 있는지 의문입니다.)
당장 죽고 사는 문제는 아니지만,
인도 정부건 한국정부건 항공편의를 제공하지 않으면 그 분들은 꽤 오랜기간 레에 고립되어 있어야 합니다.
교량이 유실되었다는 이야기는, 올해 안에 이쪽의 육로 복구는 불가능하다고 보는게 맞습니다.
그리고 이제 한달만 있으면 도로가 끓어질 시기구요.
결국 이 나라는 이슈화 시키지 않으면 아무도 관심을 가져주지 않는군요.
정말 씁쓸합니다.
